나이지리아군이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전투를 기피해 기소된 3천여 명의 군인에게 면죄부를 주고 복직시키기로 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인 사니 우스만 대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들에게 전투를 기피한 혐의로 군법에 회부된 총 5천 명의 군인 중 3천32명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우스만 대령은 "복직이 결정된 군인들은 전장에 다시 나가기로 각오를 굳게 했으며 현재 재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군 당국이 '범죄 혐의'로 이미 실형을 선고받은 군인들에 대해서는 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극상과 전장을 이탈한 혐의로 앞서 사형이 선고된 66명의 군인의 운명은 법정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군인에 대해서는 이미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정부군들은 종종 무기를 비롯해 여타 장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코하람과 전투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동부 마이두구리에 있던 군인들이 캠프를 따로 설치해 외딴 변방에 주둔을 명령한 군 당국에 항의했다.
이들 군인의 부인들도 막사 주변에서 별도의 시위를 벌이며 남편들이 월등한 수준의 무기를 지닌 반군을 상대로 한 전장에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고 항의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군사법정은 지난해 9월 상관에게 총격을 가한 군인 12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북동부 지역에 주둔 명령을 거부한 군인 54명에 대해 역시 사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군, 보코하람과 전투 기피한 군인 3천여명에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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