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이 오늘 그동안 봉쇄해온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을 개방해 난민들이 역사 안으로 앞다퉈 진입하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 켈레티 역 출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이 철수했습니다.
경찰이 철수하자 역 광장과 지하철 역사에서 노숙한 난민 3천여 명은 서유럽행 기차를 타려고 일제히 역사로 몰려들었습니다.
난민들이 서로 먼저 기차에 올라타려 하면서 역사 안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철도 당국은 구내방송을 통해 켈레티 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철도운행의 안전상의 이유로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난민들이 기차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어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독일 등 서유럽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기차 탑승을 사실상 방조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통제에 나섰습니다.
난민 수백 명은 어젯밤까지 역 앞에서 '독일'과 '자유'를 외치며 기차 탑승을 허용하라고 시위를 벌이자 진압경찰이 출동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