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의 방조로 부다페스트를 떠난 '난민열차'가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독일 뮌헨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7시쯤 독일 뮌헨 역에 난민 200여 명을 실은 열차가 처음 도착했습니다.
독일 시민들은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빵 등 식료품을 나눠주며 난민들을 반겼습니다.
독일 정부는 도착한 난민들을 버스에 태워 각지의 난민접수처로 보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이자 EU 국가 간 자유왕래를 보장하는 솅겐조약 가입국인 헝가리는 관문국가로서 비자와 신분증이 없는 난민들의 서유럽행을 그동안 막아왔지만, 어제부터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켜 난민들의 서유럽행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EU에 들어온 모든 난민은 최초로 도착한 국가에서 망명신청을 해야 한다는 EU의 대표적인 난민수용 원칙인 더블린조약도 무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등 다른 EU 회원국들은 "EU의 난민수용체계가 붕괴됐다"며 헝가리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헝가리는 "시리아에서 온 난민을 다른 EU 국가로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독일 정부가 법적 모호성과 논란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독일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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