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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테러 대비 외국 대사관 경비 강화

벨기에와 프랑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고속열차에서 테러 기도가 발생한 이후 벨기에 당국이 테러 대비 수준을 높인 가운데 자국 주재 외국 대사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벨기에 내무부는 지난 28일부터 외국 공관 시설에 대한 테러대응 경보를 상향 조정했으며 무장 경비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 주도의 공습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의 대사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카타르, 요르단, 바레인,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대사관 등이 중점 경비 대상에 포함됐다.

벨기에 군과 경찰은 또 브뤼셀의 정부 청사, 유럽연합(EU) 본부, 그리고 안트워프의 유대인 집단 거주지역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다.

지난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탈리스 고속열차 안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려다 승객에 제압됐다.

무장괴한의 발포로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대규모 테러는 막을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 벨기에 당국은 우선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으로 향하는 국제 탈리스 노선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벨기에 경찰은 또 프랑스 경찰과 함께 역 구내 순찰 및 경비 인력을 증가하고 아울러 테러범의 열차 탑승과 무기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신분증 검사와 수하물 검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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