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보유한 윈드프로파일러(연직바람관측장비)의 고장 빈도가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최봉홍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상 장비별 장애 발생 및 유지보수 현황'에 따르면, 윈드프로파일러들의 고장 횟수는 2013년 8건에서, 2014년 15건, 2015년 35건으로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5km 상공까지의 바람 관측데이터가 누락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에 설치된 장비는 올해 3월 18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11시간 넘게 관측기록이 누락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기점검 횟수는 2013년 107회, 2014년 77회, 2015년 24회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최의원은 "정기점검이 감소함에 따라 고장횟수가 늘었고, 장시간 데이터 빠짐 현상, 이상 관측, 장시간 자료 누락 등의 문제 발생은 예보의 정확성을 떨어뜨린다"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라 윈드프로파일러의 점검 횟수를 줄인 것이며, 고장률 증가는 점검 횟수문제가 아니라 장비납품문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기존 윈드프로파일러 유지보수 업체가 일부 부품 단가를 시장 가격의 3배 이상 높게 측정한 정황이 있어 계약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1년 이상 장비 부품이 원활하게 교체되지 않았지만, 지난 25일 이를 대체할 만한 민간업체 2곳에 대한 기술평가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기술 평가가 끝난 뒤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사이에 계약이 체결된다"며, 유지보수가 다시 정상화된 이후에는 장비 고장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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