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62) 씨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가운데 서울시향은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 예술감독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재계약 협의와 관련해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이에 대해 "정 감독 발언의 진의를 파악 중"이라면서도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정 감독의 서울시향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확신한다"며 "9월 중으로는 재계약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감독은 지난해 말 박현정 전 대표가 사임하며 정 감독의 연봉과 처우 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뒤 고액 연봉과 비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일부 시민단체가 정 지휘자가 항공권을 부정 사용해 업무비를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후 정 감독은 예술감독직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서울시에서 결정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일을 그만하고 싶다"며 언론을 통해 수차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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