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과도한 흉터를 보이는 '켈로이드'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주희(피부과)·이원재(성형외과) 교수팀은 혈관내피세포가 켈로이드의 주요 원인인 섬유모세포로 변하는 과정에 '윈트(Wnt3a)'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창상 관련 국제학술지 '상처치료와 재생'(Wound Repair and Regener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피부의 상처 재생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흉터가 상처 부위를 벗어나 점점 더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상처 부위에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미용 측면에서 심각한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부위에 따라서는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치료가 쉽지 않다.
외과적 절제수술과 압박요법, 냉동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지만,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재발이 잘 된다.
치료 중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켈로이드는 정상적인 상처 재생과정에서 콜라젠 등이 과다 생성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켈로이드 병변을 가진 환자의 조직에서 혈관내피세포가 세포외기질을 생산하는 섬유모세포로 변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윈트3a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윈트3a 단백질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섬유모세포는 세포외기질을 과다 생산해 켈로이드를 형성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Wnt3a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윈트 신호단백질의 한 종류다.
최근 골다공증이나 척추 손상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연구되고 있다.
이주희 교수는 "켈로이드 형성에 관여하는 윈트3a 단백질을 조절하면 켈로이드 생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켈로이드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기흉한 '켈로이드' 예방·치료 가능성 찾았다"
연세암병원 "윈트3a 단백질 조절하면 켈로이드 예방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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