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을 통해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암생물학과장 파노스 아나스타디아디스 박사는 암세포의 무한증식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세포에서 특정 마이크로 RNA를 제거해 특정 단백질(PLEKHA7) 생산을 차단하면 암이 유발되며 이 과정을 거꾸로 되돌리면 세포의 정상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시험관에서 공격성이 매우 강한 유방암과 방광암 세포주(cell lines)를 관찰한 결과 애초부터 PLEKHA7 단백질이 없었으며 이 단백질 또는 이 단백질을 만드는 마이크로 RNA를 회복시키자 암세포는 정상세포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아나스타디아디스 박사는 밝혔습니다.
정상세포는 복제를 위해 필요한 만큼 분열하지만 암세포는 끊임없이 분열을 계속해 엄청나게 증식하면서 결국에는 종양을 형성합니다.
세포와 세포를 서로 응집시키는 단백질은 마이크로 RNA라고 불리는 생물학적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해 조절됩니다.
세포가 충분히 복제되고 모든 게 정상일 때는 마이크로 RNA가 세포와 세포의 결합을 분리시키는 PLEKHA7 단백질을 만들어 세포분열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암세포는 이러한 과정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나스타디아디스 박사의 설명입니다.
그는 마이크로 RNA는 소분자로 세포나 종양에 직접 주입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마이크로 RNA의 전달방법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려는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의 크리스 베이컬 박사는 세포가 어째서 암세포의 증식을 자연적으로 막지 못하는지에 대한 오랜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한 메커니즘을 되돌리는 것만으로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시킬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세포생물학'(Nature Cell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암세포→정상세포 재프로그래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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