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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화·증시 동반 급락

중국 증시 폭락 사태의 여파로 24일 인도네시아 루피화의 가치와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루피아화 가치는 이날 오전(현지시간)에 달러당 14,038루피아로 이전의 13,916루피아에 비해 122루피아 급락했다.

경상수지 적자, 수출 감소 등으로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루피아화의 달러당 환율이 14,000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이날 오전 4,130.695로 4.7% 폭락해 2013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급락세를 나타냈다.

NH코린도증권 연구소의 레자 프리얌바다 소장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데도 시장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달러를 사모으고 있어 루피아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루피아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정책이 필요하며, 금융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는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BI가 시장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국 화폐 가치 평가 절하 전쟁에 BI가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폐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는 원자재를 많이 수출하고 있는 만큼 화폐 가치 평가 절하로 이득을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피아화의 가치가 현재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에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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