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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국 선박들에 남북한 입항 자제 권고령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해 자국 선박들에 남북한 항구 입항을 자제하라는 권고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어업청 연해주 지부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웹사이트에 "한반도 정세 악화와 관련 한국이나 북한 항구로의 입항을 자제할 것을 선사들에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업청은 이어 "수리나 선적·하역 작업을 위해 남북한에 머물고 있는 선박들은 선원들의 하선을 제한하고 기술 장비들의 상태를 점검하며 즉각적으로 출항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권고했습니다.

러시아 어업청의 남북한 항구 입항 자제 권고령은 지난 21일부터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한반도 긴장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남북한 대치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인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23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남북한 간 협상이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협상이 중재자 없이 고위급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남한과 미국이 북한 정권의 무력적 붕괴 시도가 한반도의 전면전뿐 아니라 전 세계의 대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이같은 경고를 외교 채널을 통해 관련국들에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클린체비치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0일 성명에서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사이에 포격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히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당사자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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