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산맥에 있는 세계 최고(最高)의 활화산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화산으로 손꼽히는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45㎞가량 떨어진 해발 5천897m의 이 화산이 최근 활동을 지속하자 정부 재난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확고히 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들이 전했다.
에콰도르 안보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 병력을 동원해 노약자를 긴급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코토팍시가 지난 15일 활동을 시작하자 근접한 마을에 소개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지난 주말과 이날도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지속적인 움직임이 관측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화산 활동이 활발해져 용암이 분출하면 정상 부위에 쌓여 있는 만년설이 녹으면서 토사를 밀어내려 인근 마을을 집어삼키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화산에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32만 5천 명이 그러한 피해의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코토팍시는 1900년대 초반 한 차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거대한 분화구가 형성됐다.
한편, 올들어 에콰도르를 포함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칠레 등지에서 화산 분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멕시코 중심부에 있는 해발 3천820m의 콜리마 화산이 열흘간 활동을 지속해 내무부가 인근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5월에는 코스타리카의 투리알바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상공 2.5㎞까지 치솟는가 하면 4월에는 칠레의 칼부코 화산이 분출해 인근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고, 3월에도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이 용암을 뿜어냈다.
(연합뉴스)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계속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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