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내리는 비는 견우·직녀가 흘리는 눈물인가'? 음력 7월 7일에 비가 내리는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용승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최근 10년간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과 2013년을 제외한 매년 음력 7월 7일에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칠월칠석인 오늘도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상당수 지역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해 8월 2일에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목포지역은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칠월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두고 헤어졌다가 1년에 한 번씩 만난다는 설화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가 견우와 직녀가 해후하면서 흘린 눈물이라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이 시기에 비가 내리는 것을 과학적인 기상 분석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무더운 한여름이 지난 후 환절기에 북서 태평양의 해양성 열대 공기가 남쪽으로 물러간 뒤 대륙에서 다소 건조하고 서늘한 공기가 형성되면서 구름대가 형성돼 계절적으로 비가 오는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견우·직녀의 전설은 충북 허베이 지역에서 시작됐다"며 "허베이 기후가 한반도와 비슷해 견우·직녀의 설화가 과학적인 통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칠월칠석 매년 비…견우·직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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