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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손목이…' 도둑질 들켜 담 넘어 달아났다 덜미

'철조망에 손목이…' 도둑질 들켜 담 넘어 달아났다 덜미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일하는 공장에서 선박 엔진부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신 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9시를 전후해 창원시 성산구의 한 선박엔진 제조공장에서 엔진 실린더 부품 수백 점(시가 5천만 원 상당)을 1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7월 8일 저녁에 다시 범행하려고 하다가 순찰하던 직원과 맞닥뜨리자 근처 적재물을 딛고 철조망이 쳐진 2m 높이 담을 뛰어넘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철조망에는 방진복 일부와 장갑 한 짝이 찢어진 채 걸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로·세로 20㎝ 크기의 방진복 조각과 장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내부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일 공장 근무자 9명의 DNA도 함께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그 결과 DN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한 신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훔친 부품을 팔아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철조망을 뛰어넘으면서 손목 부분이 걸려 상처가 나 DNA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신 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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