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권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집권 노동자당(PT)이 친정부 시위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노동자당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친정부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노동자당과 좌파 성향의 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주도하는 친정부 시위는 최소한 18개 도시에서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당은 "어떤 정부, 어떤 정당도 실수할 수 있다"면서 "일부의 주장대로 반정부 시위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면 민주주의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자당은 이어 "근로자들의 권리와 지난 수년간 이룬 사회적 성과들을 지키려고 거리로 나서야 할 때가 왔다"면서 "무엇보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전국적으로 80만 명 정도가 참가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시위는 자유브라질운동(MBL)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주도했고,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등 야당들이 합류했다.
시위대는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 정권 퇴진, 부정부패 척결, 정치 개혁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다음 달 7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또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잇단 반정부 시위에도 호세프 대통령 탄핵 주장에 힘이 실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은 브라질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탄핵 움직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질 재계에서도 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이번엔 친정부 시위…집권당, TV로 시위 참여 촉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