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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스토니아 경찰관에 징역형…EU "국제법 위반" 비난

러시아가 국경을 침범한 에스토니아 국적 경찰관에게 징역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서북부 도시 프스코프 법원은 1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경찰관 에스톤 코베르에게 벌금 10만 루블과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원은 코베르가 무기를 가지고 국경을 넘었으며 이는 간첩행위로 볼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코베르는 지난해 9월 러시아와 에스토니아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당국에 붙잡혔다.

이후 러시아는 코베르가 체포 당시 5천 유로의 현금과 특수 라디오, 권총 등을 휴대한 점을 들어 그가 간첩활동을 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코베르는 자신이 에스토니아 측 영토에서 러시아 국가보안국(FSB) 요원들에게 납치당했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국인 에스토니아와 유럽연합(EU)까지 나서 코베르의 처벌과 관련해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어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나 칼유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향해 "코베르의 무사귀국을 요청한다"면서 "그는 적법한 법적 절차를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EU 회원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가 코베르를 무사히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러시아가 그를 불법적으로 억류하고 납치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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