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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불법조업 외국어선 38척 침몰시켜…영해수호 천명

외국 어선들의 불법 어로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어선 38척을 폭파 후 침몰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독립기념일 다음 날인 18일 불법 어로 혐의로 나포한 외국어선 38척을 침몰시킴으로써 영해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해양 강국 부상을 천명한 이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 어선들의 불법 어로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태국, 필리핀, 베트남 선적 등 외국어선 총 109척을 파괴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침몰 조치와 관련해 해당 선박의 선원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안전 조처하고 나서 행해지는데다 이 조치의 대상들은 불법 침범 선박들이어서 침몰시켜도 외교적 마찰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수시 뿌지아스뚜띠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 칼리만탄과 북술라웨시 등 해안 여섯 군데에서 불법 외국어선 38척을 폭파시킨 뒤 가라앉혔다며,"인도네시아의 미래는 바다에 있고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음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환경단체들이 강력한 폭발물로 어선을 완파시키는 방식에 대해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자, 이번에는 낮은 강도의 폭발물을 터트리고 배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키는 방식을 써 가라앉은 배가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해가 방대하나 해군력이 미치지 않아 외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외국 어선의 불법 어로로 한해 수백조 루피아(수십조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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