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방콕 도심 테러의 용의자로 중동 출신을 지목함으로써 이 테러가 위구르족의 보복 차원에서 자행됐을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방콕 폭탄 테러 현장인 에라완 사원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중동 출신 인물로 보인다는 점에서 위구르족의 소행 가능성에 적지 않은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달 제 3국으로 가기 위해 자국에 불법 입국한 위구르족 109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이 때문에 터키에서는 터키인들과 위구르인들이 주이스탄불 태국영사관에 난입하는 등 태국의 위구르족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위구르족 강제 송환 후 주태국 중국대사관은 테러를 우려해 경비강화를 요청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테러가 가해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라완 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며, 이번 테러에서도 중국과 홍콩 관광객 6명이 숨지는 등 중국인 피해가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러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들이 저질렀을 것이라는 시각과 국제 테러를 목표로 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소행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이번 테러가 국내 정치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은 물론 국제적 갈등에 의해 자행됐을 경우도 추적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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