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長崎)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보전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으로 적립금 4천800만 엔(약 4억5천637만원)을 기금에 우선 반영하며 매년 돈을 적립해 2025년까지 6억 엔(약 57억 462만원)으로 기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금은 군함도의 건물을 보전하고 방문자를 수용하는 데 필요한 선창(船艙, 배를 대는 시설)을 보강하는 데 사용된다.
적립금은 군함도를 방문하는 이들이 내는 시설 사용료 일부와 세금, 기업 기부금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나가사키 시장은 "(보전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틀림없으며 (세계유산) 등록을 계기로 (유산을)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함도에는 1916년에 지어진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 등 오래된 건물이 상당수 남아있으며 파도에 의해 콘크리트벽과 건물 등이 침식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상당수의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이 섬의 탄광에서 강제 노역했으며 일본 정부는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앞서 이런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군함도를 방문했으나 '강제 징용'에 관한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시 '조선인 강제노역' 군함도 보전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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