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다음 달 3일 개최되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전후해 TV 오락프로그램 방영이 전면 금지된다고 중국 일간지 경화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전국 각 지역의 위성TV 방송사에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리얼리티 쇼, 가요 프로그램, 오락성 드라마 등 오락프로그램의 방송을 중단하라는 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실제로 저장성, 산시성, 쓰촨성 등의 방송사는 광전총국으로부터 오락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전국 각지의 방송사들은 편성표를 조정하고 항일전쟁 드라마 등을 긴급 편성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제2차 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항일 투쟁 정신을 기리고 애국심과 단결력을 고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열병식을 한 달 앞둔 이달 초부터 열병식 준비를 위한 총력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 톈안먼 일대를 새로 단장하는가 하면 보안수위를 강화하고 교통통제, 대기오염 방지책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전후해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사료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역사 총공세'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기록물 보관소인 국가당안국은 오늘도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제 전범 자백서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위안부 자료에는 1938년 4월 상하이에서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팔아넘긴 친일분자 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주범 2명은 일본군 점령지로 도망가 처벌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스기시타 겐조란 전범이 "1930년대 상하이 일대에서 6~7세된 꼬마 2명을 돌로 쳐서 살해하고 우물 21곳에 세균을 살포하고, 여성 다수를 강간하고 중국인 다수를 살해했다"고 고백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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