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국, 폭탄테러에 관광업 타격…바트화는 6년 만에 최저

태국, 폭탄테러에 관광업 타격…바트화는 6년 만에 최저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이 비틀대는 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 대국인 태국 여행산업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태국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18일 세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태국 바트화 가치는 0.5% 떨어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방콕 도심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이 악재였습니다.

전날 오후 태국 방콕의 도심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7명을 포함한 21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라보뱅크그룹 리서치센터의 마이클 에버리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으로 태국에서 1997년 외환위기 악몽이 되살아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서 "폭탄 테러가 투자심리 회복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국 고위 관리는 폭탄 공격으로 받을 관광업의 타격을 우려했습니다.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수완 부총리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공격으로 태국의 관광 산업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광명소에서 폭탄이 터진 만큼 여행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그래프의 올리버 스미스 여행 부문 편집장은 "태국은 배낭여행객과 일광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라며 "폭탄 공격으로 여행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태국 여행을 계획한 많은 관광객이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스미스 편집장은 "폭탄 공격으로 많은 영국인이 여름휴가를 접고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산업의 타격은 안 그래도 비틀거리는 태국 경제에 엄청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관광 국가로 관광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약 10%를 차지합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산업 중 관광 부문이 거의 유일하게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 타격 등으로 태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태국 재무부는 수출 부진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3.7%에서 3%로 최근 내렸지만, 하향 조정된 목표치 달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