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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정부, 아베 담화 환영…일본과 밀착 행보

필리핀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이 20세기 중반 이후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며 아시아와 세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필리핀과 일본의 관계는 많은 분야에서 신뢰와 끊임없는 지원으로 특징지어진다"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후 70년은 끈질긴 노력으로 양국 국민이 과거 문제들을 극복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미니오 콜로마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견지하며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담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단체인 '릴라 필리피나'의 레칠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위안부 피해여성들은 정의가 서야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함께 필리핀의 2대 경제·군사 후원국인 일본은 최근들어 필리핀 정부와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필리핀 철도사업에 정부개발원조 방식의 차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천400억 엔, 우리 돈으로 2조 2천600여억 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필리핀은 올해 상반기에 남중국해에서 일본과 두 차례에 걸쳐 해상 군사 훈련을 하는 등 일본과의 군사공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필리핀에 P3C 초계기와 레이더 장비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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