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가 진정성이 없는 불충분한 내용이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타이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특히 일본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아베 총리의 공물 봉헌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마 총통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타이베이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및 타이완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보다 진정성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 총통은 "아베 총리가 일본 침략으로 고통받은 이웃국가들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담화를 발표했으나 전임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발언을 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마 총통은 "침략의 잘못은 용서할 수 있지만 피눈물 났던 그 역사적 사실은 잊을 수 없다"면서 "일본이 미래를 바라보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사죄의 뜻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 총통은 또 일본이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반성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일본이 중국 침략시 저질렀던 만행, 특히 군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데 있어 더욱 많은 선의의 행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타이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과거 행동을 반성하기를 바란다"며 "전시에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가들의 국민 감정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타이완의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날 일본 대사관 역할을 하는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앞에서 아베 총리의 담화 등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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