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이 수백명의 난민을 태운 어선을 리비아 인근에서 발견해 구조 작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갑판 아래 화물칸에서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난민의 시신 40여 구를 발견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군은 리비아에서 2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침몰 직전에 있는 어선을 발견하고 구조작업을 벌여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19명을 구조했으며 화물칸에서 시신 40여 구를 수습했다.
불법 난민이주 브로커들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난민선의 운임을 적게 내는 주로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을 화물칸에 감금한다고 여러 생존 난민들이 증언한 바 있다.
갑판 아래 화물칸에 갇혀 있으면 배가 전복될 때 익사하거나 선박 디젤 엔진의 연기에 질식사할 위험이 크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오늘 발생한 새로운 비극은 리비아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제 리비아를 근원지로 계속 발생하는 위기를 마냥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10만 1천700명의 난민이 유입됐고 이 중 최소 2천40명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지중해 난민선에서 난민 40여 명 숨진 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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