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원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대표는 지난해 문화재청이 진행한 '덕수궁 선원전 복원정비 기본계획' 보고서 작성을 위해 미국 코넬대 소장 자료를 검색하던 중 영성문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덕수궁 내에서 영성문 뒤쪽을 찍은 사진은 공개된 바 있지만, 현판이 걸린 문 앞쪽이 도드라지게 나온 사진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은 1905년 1월 순종의 첫 번째 비인 순명효황후 국장 때 궁궐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영성문 오른쪽 행각 너머로 선원전과 흥복전, 흥덕전 등 덕수궁 전각의 기와지붕이 솟아 있습니다.
덕수궁에는 동문인 대안문(大安門), 남문인 인화문(仁化門), 경희궁과 가까운 영성문 등 큰 문이 세 개 있었는데, 일제는 1920년 영성문과 선원전 일대를 헐어버렸습니다.
강 대표는 이번에 소개된 사진에 대해 "영성문의 기둥 크기, 기둥 사이의 간격과 비례, 지붕 장식 등 여러 정보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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