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국과의 핵협상에 따라 기존 방법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설 수 없게 된 이란이 앞으로의 핵개발 과정 중 일부를 북한에 의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정책회의(AFPC)의 중동문제 전문가 일란 버먼은 13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은 이란 핵개발의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2013년까지도 핵무기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는 의혹을 받는 등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핵협상으로 이란이 약 1천억 달러(약 117조 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고, 이란이 이 중 일부를 비밀 핵개발에 쓰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외화가 부족한 북한과 이란의 이해가 일치한다고 풀이했다.
이란 핵협상 결과에 대한 이 같은 비관론이 미국 정치권에 팽배해 있지만, 36명의 미군 퇴역 장성들은 지난 11일 이란 핵협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을 역임한 제임스 카트라이트 예비역 대장 등 공동성명 참여자들은 '이란 핵협상은 미국 안보에 이익'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어떤 시점에서 군사 행동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먼저 외교적 수단이라는 경로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이란, 북한에 비밀 핵개발 의존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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