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관한 수요집회 도중 한 80대 남자가 분신했습니다.
80살 최 모 씨는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 물질에 적신 솜덩이를 들고 집회 장소 근처 제일모직 건물 앞 화단에 들어가 라이터로 갑자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화단에 올라가기 전 가방을 진행부스 쪽에 두고 "신문사에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집회 측 추산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 공연이 진행 중이었고 불길을 본 참가자들이 모여들어 불을 껐습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인화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조그만한 페트병이 발견됐고 최 씨 몸 여기저기에 솜 뭉치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현재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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