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945년 패전 선언 닷새 전에 전쟁 책임 추궁을 피하려고 공문서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올해 102세인 오쿠노 세이스케 전 법무상은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회고담에서 일본 정부가 항복 이후에 대비해 황급히 취한 조치를 전했습니다.
오쿠노 전 법무상은 1945년 8월 10일 당시 내각 서기관장이 요청해 공문서 소각을 결정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미국, 영국, 중국 등이 일본에 항복을 권고한 포츠담 선언에 전쟁 범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이 기재돼 있었고,이 때문에 종전 후 전범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고자 관련 문서를 전부 태우자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쿠노 전 법무상은 당시 군 물자를 몰수당할 것에 대비해 국민에게 나눠주기로 방침을 정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일본이 2차 대전 항복을 전후로 기밀문서를 대거 소각했다는 사실은 일본 외교 문서나 궁내청 문서 등에서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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