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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서 이슬람 극단주의 비판 블로거 연쇄 피살

이슬람 국가 방글라데시에서 이슬람교 극단주의를 비판한 블로거들이 흉기로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닐로이 차크라바티라는 세속주의 성향의 블로거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수도 다카 시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괴한 5~6명이 세들어 살 집을 찾으러 온 것으로 가장해 그의 아파트로 들어온 뒤 방으로 끌고 들어가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블로거는 '닐로이 초드리' 또는 '닐로이 닐'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고 여성 및 소수자의 권리와 힌두교도 탄압 문제 등을 지적해왔습니다.

그는 2013년 이슬람주의 단체가 유포한 '세속주의 블로거 84인' 명단에 포함된 인물로 최근 몇 차례 위협을 받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던 자신의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알 카에다 연계 단체인 안사르 알이슬람은 현지 언론사에 이메일 성명을 보내 차크라바티를 자신들이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 들어 차크라바티 등 이슬람교에 비판적인 글을 써온 블로거 4명이 잇따라 살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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