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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알면서 재개장…산방산 낙석 대책 시급

<앵커>

지난 6월 산방산에 있는 산방굴사 천장에서 큰 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섯 달은 폐쇄하고 보수를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다시 관광객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개월째 출입이 통제된 방선문입니다.

문화재청이 낙석사고 위험이 있다며 내린 조치입니다.

재개방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되자 제주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방선문 계곡에 내려가지 않고 계곡을 관람하도록 목재 데크를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방선문 계곡 원형이 훼손되는 계획인 데다 빨라야 1~2년은 있어야 착공될 전망입니다.

[안전진단에 대한 대책이 뭐냐 하니까 전망데크를 만드는 게 좋다, 이렇게 의견제시 해서 우리가 문화재청이 요청을 했는데 내년에 예산을 배정해주면 그게 맞춰서…]

1년 넘게 폐쇄중인 용두암도 이제야 보수공사 예산 5억 원이 국비로 확보됐습니다.

낙석방지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입니다.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했습니다. 금년 9월 초에 발주를 해서 12월까지는 다시 재개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공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낙석 위험이 있는 경사면에 네트를 부착할 계획이지만, 오히려 더 큰 낙석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진단을 주문했습니다.

용머리해안도 끊겨버린 관람로를 연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낙석위험이 있는 구간을 우회하는 다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공사가 시작되면 12월 말쯤 공사가 끝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용머리해안 전체에서 낙석위험이 확인된 상태라 우회용 다리를 만드는 게 낙석사고 예방에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주자치도는 낙석사고의 후속대책을 행정시에 맡긴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낙석사고가 있었던 관광지마다 장기간 폐쇄된 후 어렵게 보수공사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추가 낙석사고를 막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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