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인근 일부 주민에게서 페놀과 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 3월 고려대 안산병원이 지난 2013년 페놀 등 독성 오염물질이 유출됐던 강릉시 옥계면 13개 리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건강영향평가 결과가 주민에 의해 일부 공개되면서 7일 밝혀졌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반경 4㎞ 이내의 주민 768명을 대상으로 소변·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검사, 신장과 간 기능 검사 등 건강영향평가를 시행했습니다.
이 검사에서 대상주민의 25%와 80%가 독성 발암물질로 알려진 페놀과 비소 검출량이 기준을 각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 모 씨는 소변 속 비소가 참고치(100㎎/ℓ)의 3배가 넘는 386.1이, 박 모 씨는 2배가 넘는 204가 각각 검출됐습니다.
정 모 씨와 김 모 씨는 비소와 페놀 검출량이 참고치를 모두 초과했습니다.
비소는 180.7와 374.2가 검출됐고 페놀(비 직업적 노출 건강인 참고치 4.5∼20.7㎎/gCr)은 28.6과 44.3으로 역시 참고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또 다른 김 모 씨도 비소는 469.6, 페놀은 24.3기 검출돼 참고치보다 모두 높았습니다.
페놀 등 일부 독성물질은 국내 기준이 없어 미국 기준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건강영향평가에서는 옥계면 외에 대조군으로 영진면 주민을 조사했지만, 아직 비교 결과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포스코 측은 오는 14일 1차 조사결과자문회의를 개최하고 9∼10월 2차 검진을 시행하고서 10월 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시의회 기세남 의원은 "지역주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확한 실태 파악이 시급하고 정화작업에도 전문가와 의회 등이 참가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석탄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페놀 등 독성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유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돼 2017년 3월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정화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강릉 포스코 공장 인근 주민…페놀·비소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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