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 지역에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인물상이나 인물사진 등이 포함된 밀랍상 전시관을 설립합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장모레이 중국 밀랍인형관 관장이 중국 밀랍인형관과 조선만수대예술창작사가 공동으로 평양 만경대에 밀랍인물상 전시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관장은 두 기관이 이미 협력 계약을 체결했고 전시관 건축과 전시물 설계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국가문물국의 비준을 거쳐 1993년 설립된 중국 밀랍인형관은 북한당국의 의뢰를 받아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의 밀랍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왔습니다.
평양 중심가에서 서남쪽으로 약 12㎞ 떨어진 만경대는 북한에서는 '혁명의 요람', '태양의 성지' 등으로 불리는 곳으로, 환구시보는 북한이 이곳에 전시관 건립을 허용한 것은 "관례를 깬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전시관 건립은 오는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추진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냉랭해진 북중 관계 복원에 직접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에 보내는 또 하나의 적극적인 화해신호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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