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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안 치는' 이낙연 전남지사 함평 골프고 방문 까닭은

'골프 안 치는' 이낙연 전남지사 함평 골프고 방문 까닭은
이낙연 전남지사는 골프를 하지 않는다.

오랜 정치부 기자, 국회의원(4선)을 해서 으레 '거물 정치인들'의 골프 회동 현장 취재를 하고 라운딩을 한 번 정도 해봤을 법한데도 "골프장에 가 본 적이 없다"(지난 연말 공개석상)고 할 정도로 골프와 담을 쌓는 듯하다.

이 지사가 골프를 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이 지사가 4일 함평 골프고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골프를 즐기는 단체장(정치인)만 골프고에 관심을 두라는 법은 없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함평 골프고 방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사가 여름휴가 기간(8월3∼7일)에 골프고를 방문한 이유는 뭘까.

이 지사는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함평골프고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문 학교"라며 "선배들이 전해준 그 아름다운 전통을 잘 지키고 분발해 스스로의 명예를 높이면 학교의 명예도 높아지고 전남도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시설 여건이 다소 열악하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해 달라"며 "학생들이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확대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7일 간부회의에서 한·미·일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함평 골프고 출신인 전인지 선수의 활약상을 거론하며 "지역의 특성화 학교 육성책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전인지 선수에게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를 함평 골프고에 초청해 세계적인 뉴스로 만들자는 제안도 했었다.

이 지사는 광주일고 출신 강정호의 미국 메이저리그 활약도 예로 들며 "모든 분야 생태계가 취약한 광주·전남에서 개인 노력으로 기적을 일군 이도 있지만, 산업 전체에 이를 바라기는 어려우니 활기·매력·온정의 도정을 펼쳐 청년이 돌아오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머지 않아 전국에 3개밖에 없는 초당대 항공학과도 방문해 지역 특성화 학교 육성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 골프고 출신으로 신지애(JLPGA), 이미향(LPGA), 장수연(KLPGA) 등도 국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특수목적고로 지정된 함평골프고는 2018년 학교면 학다리고 부지로 옮겨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

매년 10월 골프경기과 20명, 골프지도과 20명 등 40명의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총 학생 114명 중 절반가량이 타 지역 출신 학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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