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상수도관 누수로 청주시내 2천500여 가구의 물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정수장 인근에 매설된 지름 800㎜와 900㎜의 상수도관 이음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은 "800㎜와 900㎜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이음부가 갑자기 높아진 수압을 이기지 못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간 내 복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1차 복구작업을 완료했지만, 다시 누수가 발생해 저녁 8시까지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천과 용암, 용정, 탑, 대성, 수동, 율량, 주중동 등 8개 동 2천500여 가구에 물 공급이 끊겨 주민이 무더위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에도 이 정수장 인근 상수도관 연결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이 5∼6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급수 차량 12대와 소방차 1대 등을 동원해 비상급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예상보다 복구 시간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행정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시는 기다려 달라고만 하는데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샤워도 못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복구공사가 완료돼 물을 내보내는 상황이며 저지대는 정오까지 물 공급이 완료되겠지만 고지대는 내일까지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