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인사담당관실이 부서장의 고유 권한인 팀장급 업무 분장까지 하고 나서 인사 전횡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통합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한 시는 지난 24일 6급 팀장급 이하 400여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목적으로 신설된 부시장 직속 인사담당관실이 주도했다.
하지만, 인사담당관실이 인사 발표 다음 날 부서장들에게 팀장 보직 배치안을 통보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사담당관 이름으로 각 실·과장에게 팀장의 이름과 보직 배치안을 담은 전자메일이 발송됐다.
메일에는 심사숙고해 팀장들을 배치했다는 점과 팀장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부시장·인사담당관과 협의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선 부서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내부 규칙에 팀장급 업무 분장은 부서장의 고유 권한으로 돼 있는데 사전 협의도 없이 인사담당관실에서 지침을 내려 보낸 것은 권한 밖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사 발표 때는 팀장급의 이동 부서만 공지해 놓고, 하루 뒤 전자메일을 통해 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인사 전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부서장은 "인사부서에서 팀장급 배치까지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팀장급 배치를 부서장 권한으로 둔 것은 부서 업무를 가장 잘 아는 부서장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인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권고 사안이었을 뿐이고 일부 부서에서는 보직을 변경한 사례도 있다"며 "인사 대상자가 너무 많아 전자메일을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팀장 배치는 부서장 고유권한"…청주시 인사 전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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