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미혼자의 상당수가 위험상황이 닥칠 때 도움 요청할 곳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초저출산·초고령화 사회' 연구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족과 이웃, 사회로부터 단절되는 개인이 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가 2012년 18세 이상 남녀 천 4백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종합사회조사 설문자료를 활용해 미혼자가 경험하는 사회적 위험요인을 살펴봤습니다.
분석결과, 전체 응답자의 5.37%인 75명이 부모로부터 독립해 혼자 생활하는 미혼 1인 가구로, 성별로는 남성이 7.78%, 여성은 3.47%였습니다.
미혼 1인 가구 75명 중에서 17.4%가 평소 가족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는 등 가족과의 유대빈도가 낮은 편이었고, 친지 이외의 사람과 식사와 음주를 하는 경우도 적어 사회적 유대빈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9.33%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전혀 맺지 않았고, 26.7%는 평소 인사하는 이웃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사회적, 심리적, 재정적, 건강상 위험이 발생할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은 미혼 1인 가구가 많았습니다.
미혼 1인 가구 중에서 '감정적, 심리적 문제'와 '긴급 혹은 재해문제', '금전적 문제', '건강 문제' 등이 생길 때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는 비율이 각각 13.4%, 14.7%, 16.0%, 9.33% 등에 이르렀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1인 가구의 미혼자가 각종 위험에 직면할 때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미혼 1인 가구가 고립되지 않고 위험상황에서 적극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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