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 모(45)씨의 마티즈 승용차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뜨겁습니다. 경찰이 임 씨의 마지막 운행 장면이라며 내놓은 CCTV 사진에는 번호판이 흰 색으로 돼 있는데, 자살현장 사진을 보면 번호판이 초록색으로 찍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근거로 확산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의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전혀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오늘(23일) 오후 경기청 2층 제2회의실에서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차량(1999년식 빨간색 마티즈·녹색 전국번호판)으로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10여 차례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빛의 간섭'이라 하며 피사체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 번호판 진실공방의 시작과 오늘(23일) 경찰의 브리핑까지 한 영상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 편집 : 조한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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