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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발냄새 덜하게"…중국 경찰부대 훈련신발 60년 만에 교체

중국군의 인민무장경찰부대가 60여 년 만에 '해방 운동화'로 불려온 훈련용 신발을 발냄새와 무좀 등을 막아주는 신형으로 교체합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군 산하 무장경찰부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전 부대원에게 검은색 신형 운동화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중국 건국 직후인 1950년대부터 사용돼온 구형 운동화는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무장경찰부대는 설명했습니다.

구형 운동화는 녹색 카무플라주(위장무늬) 패턴의 캔버스 천 재질에 고무 밑창을 댄 것으로 1950년대부터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무장경찰부대 등에서 널리 사용돼왔습니다.

과거 중국군이 베트남이나 히말라야 지역, 아프리카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도 이 신발을 신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 신발은 그동안 몇 차례 개량을 거치긴 했지만 높이가 낮아 발목 부위를 보호하기 어렵고 신발 안으로 모래 등 이물질이 잘 들어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방수가 안 되는 천 재질이어서 발냄새와 무좀이 생기기 쉬우며 잘 찢어지는 점도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신형 운동화 개발에 착수한 무장경찰부대는 전체 부대원 가운데 18만 명을 대상으로 착용 시험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새 디자인을 확정했습니다.

검정색 신형 운동화는 가죽과 통풍이 잘 되는 천 재질로 돼 있어 무좀이나 발냄새를 막아주며 밑창도 충격을 더 잘 흡수하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 신발 디자인을 총괄한 부대 관계자는 "신형은 박테리아·곰팡이 번식과 발냄새를 방지하는 재질로 만들었으며 구형보다 발목을 더 단단하게 지지해주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신형 운동화를 착용해 본 부대원도 "아주 가볍고 뛸 때도 발바닥이 푹신하다"며 "신형 운동화를 지급받은 뒤로 부대 숙소에 가득하던 발냄새도 사라졌다"고 만족해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열어 올해 국방예산을 8천868억 9천800만 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10.1% 증액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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