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얼마나 마시는 게 적당할까요? 하루에 8잔은 마셔야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매일 8잔을 채우기가 쉽지는 않죠.
최근 미국에서 이 8잔이라는 부담을 조금 덜어줄 만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전했습니다.
물 권장 섭취량은 성별과 키, 몸무게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요, 대략 성인 남성의 경우 최소 2ℓ는 넘습니다.
250㎖짜리 물잔으로 나누면 하나, 둘, 셋, 넷 8잔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번 달 하버드 헬스레터는 이러한 통념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900㎖에서 1.5ℓ, 즉 넉 잔에서 여섯 잔쯤이 적정량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이 수치가 꼭 물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배추나 시금치, 과일, 국 종류 등 다른 음식으로 보충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요즘 제철인 수박은 물이 92%를 차지하고 오이도 96%가 물로 구성돼 있다며 친절하게 예시까지 들어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 마시는 양을 의식적으로 줄이라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물 섭취량은 남자는 1ℓ, 여자는 850㎖로 새로운 권고량을 기준으로 해도 충분한 수준에는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을 자주 하거나, 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라면 몸속 수분은 더욱 잘 채워줘야 합니다.
물은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해주고, 관절에는 윤활유로 작용하며 체내 노폐물과 나쁜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유익한 기능을 많이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물에 라임이나 레몬을 살짝 넣으면 물 마시기가 한결 수월해진다고 조언합니다. 건강해지자고 마시는 건데,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하루 대여섯 잔 정도만 확실히 습관화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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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중국 알리바바 회장 : 여성은 자기 자신보다 타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아이들, 남편, 부모에 대해 남성들보다 훨씬 많이 생각하죠.]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한 강연에서 했다는 이야기가 요새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머니보다 아내가 중요한 이유를 여섯 가지로 정리해놓은 글인데요, 사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한쪽을 택하기란 간단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중국에서 한 남성이 이 영원한 딜레마에 온몸으로 답을 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의 취재파일입니다.
어머니는 내 인생의 3분의 1을 책임지지만, 아내는 내 인생의 3분의 2를 책임진다. 어머니가 나를 낳을 때 겪은 고통은 아버지가 만든 것이므로 아버지는 응당 어머니에게 잘해야 하지만, 아내가 내 아이를 낳을 때 겪은 고통은 내가 만든 것이므로 나는 응당 아내에게 잘해야 한다.
마 회장의 이런 명쾌한 논리가 젊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고 있지만, 1주일 전쯤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는 정반대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느 시어머니와 아내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는 더이상 못 살겠다며 거의 동시에 강물로 뛰어들었는데 옆에서 싸움을 말리던 그들의 아들이자 남편이 주저하지 않고 강으로 몸을 던지더니, 어떻게 했을까요?
허우적대는 어머니를 건져서 나온 겁니다. 다행히 아내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되긴 했지만, 물에 빠지면 둘 중에 누구를 구할 거냐는 남들은 가정법으로만 접하던 상황을 몸소 체험한 이 남성은 어머니가 더 연로하기 때문에 그 순간 어머니를 선택했다고 아주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게 갈렸는데요, "도덕이 살아 있다. 올곧은 청년이다."하는 칭찬이 대부분인 가운데 "아내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냐, 이제 결혼 생활은 끝났구나."하는 등의 우려도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내가 좋아 엄마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가족 간에 이런 무의미한 질문은 누가 진짜로 물에 빠진 게 아니라면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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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독일 총리 : 통화 동맹에서 부채의 30~40%를 깎아주는 전통적 부채탕감인 헤어컷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통화 동맹 밖이라면 몰라도, 통화 동맹 내에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독일 역사상 최고의 총리로 꼽히면서 유럽연합의 여제 역할을 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현대 유럽이 낳은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철학자 하버마스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서 보여준 규율반장 같은 태도가 옳지 않다고 지적받은 건데요, 딴 사람도 아니고 하버마스의 쓴소리라 의미가 큽니다. 최효안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얼마 전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마스는 독일이 유로존 탈퇴를 무기로 그리스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여 얻어낸 협상안은 이미 탈진 상태나 마찬가지인 그리스인들의 기를 완전히 꺾고 그리스가 그나마 자립할 수 있는 싹마저 밟아 없애는 독극물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말이 안 되는 조처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런데 하버마스는 바로 EU 성립의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한 대표적 학자입니다. 유럽 통합에 대해서 누구보다 깊게 고민했던 인물인 겁니다.
그는 다 함께 연대해서 같이 잘 살자는 게 EU 설립의 기본 정신이라면서 독일이 현재 독불장군처럼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휘두름으로써 이런 취지를 부정하고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리스의 책임이 가장 크단 건 부인할 순 없지만, 유로화로 화폐를 통합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제일 많이 얻은 곳도 독일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은 겁니다.
훗날 역사에 독일은 유럽연합의 사상적 기원이 된 국가로 계속 남을까요? 아니면 유럽 분열의 장본인으로 기록될까요? 메르켈의 앞으로의 행보에 상당 부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파일플러스] 하루에 물 8잔 마셔라? 연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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