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정황이 발생 엿새 만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미국 해병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결과 밝혀진 사건 개요를 발표했습니다.
쿠웨이트 태생의 미국 국적자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는 렌트한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고 16일 오전 10시 45분쯤 해군 모병센터에 1차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1km 떨어진 해군 비축 센터에 침입했습니다.
해병대 폴 브리어 소장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해병 20명과 해군 위생병 2명이 해군 비축 센터에서 장비를 점검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에 난입한 압둘라지즈가 총기를 난사하자, 일부 대원은 화기로 무장하고 대응 사격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레인홀드 FBI 수사관은 현장에서 군인의 것으로 보이는 총기 2정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는 총의 주인이 부대 내에서 총기 소유를 허가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아군의 오발 사격에 따른 희생자 출현 가능성을 묻는 언론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FBI는 숨진 5명의 군인 모두 같은 총에서 나온 총알을 맞았다고 말해 압둘라지즈에게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둘라지즈는 건물 안에서 총알을 퍼부었고 현관을 통과해 건물 뒤 군용차량 주차 구역에서 4명의 해병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총격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은 해군 1명은 사건 발생 이틀 후 목숨을 잃었습니다.
압둘라지즈는 출동한 채터누가 경찰의 총을 맞고 숨졌고, 참극이 마무리되기까지 총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FBI는 설명했습니다.
FBI는 숨진 용의자 압둘라지즈를 '자생적인 폭력 극단주의자'로 규정하고 '외로운 늑대'가 단독으로 저지른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 초기 단계로 압둘라지즈가 국제 테러단체의 영향을 받아 급진적으로 변모하게 됐는지는 결론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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