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기술을 활용해 최근 국내 인터넷망에서 악성코드를 유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보안업체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해커가 탈북자 모임 사이트와 북한 연구자 사이트 등 북한 관련 웹사이트 5곳에 침투해 장악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PC에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해커는 이렇게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에서 중요 정보를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기존에 북한 해커가 주로 썼던 것과 동일해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 역시 북한의 소행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커는 이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심는 과정에서 해킹팀의 유출 자료에서 입수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취약점 2개를 활용했습니다.
취약점이란 PC나 스마트폰에서 개발자도 모르게 방치돼 있어 비정상적인 접근이 가능한 숨은 영역을 뜻합니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이나 오디오 같은 멀티미디어를 볼 수 있게 하는 대표적 소프트웨어로 거의 모든 PC에 깔려 있습니다.
어도비의 취약점을 활용하면 수상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URL을 클릭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됩니다.
이 때문에 해당 취약점이 공개됐을 때 각종 사이버 공격에 손쉽게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북한 해커, 이탈리아 해킹팀 유출 취약점 이용해 악성코드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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