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등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소방용 항공기를 보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아테네 외곽 네아폴리스 지역에서 일어나 강한 바람을 타고 히메투스 산과 숲을 지나 해변 가까이 번졌습니다.
아테네 북부 말라카사 지역과 에비아 섬, 펠로폰네소스 반도 라코니아 등 4∼5개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의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진화 현황을 보고받고 유럽 각국에 소방용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프랑스가 살수 항공기 2대와 정찰기를 급파해 진압 지원에 나섰습니다.
캄메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방화로 인한 산불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가 방화를 막기 위해 그리스 전역의 산림 지대에서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폭발이 나고서 산불이 번졌다는 주민들의 말 등을 인용해 방화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외국인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4개 마을과 양로원, 아동보호시설 등에는 대피 명령이 떨어졌으며 200여 명이 한때 해변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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