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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동남아권서 빠른 지지세 확보"

"IS, 동남아권서 빠른 지지세 확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 관련국들의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IS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2억 5천500만 명)를 가진 인도네시아로 이를 막을 법적 장치가 충분하지 못해 문제가 악화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인도네시아에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 함께 훈련을 받고 전쟁을 경험한 뒤 귀국해 다양한 폭탄테러를 한 '선배'들도 많은 편입니다.

IS에 대한 지지 열풍은 특히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수백 명의 인도네시아인이 IS에 합류하려고 시리아와 이라크행을 선택하고 있어 당국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 가족까지도 IS에 가입하는 인도네시아의 이런 풍조는 남성 혼자 참전하는 아프간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IS에 가입하려고 가족 전체를 이끌고 중동행을 택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전투보다는 새로운 삶을 살려는 전문직들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IS 지지 열풍에 대한 우려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인정합니다.

WSJ와의 회견에서 그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국제문제는 바로 IS 문제라면서 외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이 문제가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테러 분야 관계자들도 IS가 인도네시아 내 강경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더구나 IS 조직원으로 전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귀국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냅니다.

지난 2013년에 이미 "IS가 알 카에다를 능가하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는 국가대테러청의 아립 다르마완 부청장은 2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2년 발리 폭탄테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테러범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을 촉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발리 폭탄테러 이후에 당국이 테러 조직 검거에 나섰다면서, 대규모 테러로는 지난 2009년 수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 호텔과 리츠 칼턴 호텔에서 발생한 것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IS의 영향을 받은 테러범들은 행동이 빠른 데다 독자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또 IS를 지지하고 훈련과 참전을 위해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을 사전에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하려하지만 우려도 만만찮습니다.

IS와의 연계 혐의로 적발된 120여 명의 사람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한 인근 말레이시아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용의자에 대해서는 재판 없이 2년까지 구속할 수 있는 법도 마련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인도네시아의 33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의 지역에서 IS 지지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들이 IS 세력이 우세한 시리아를 여행했다는 내용을 올린 두 명의 민간 항공사 조종사들도 IS 추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조종사는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9.11 사태와 유사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IS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등 동남아 출신 전투원들로만 구성된 별개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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