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상주의 농촌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6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할머니들이 마시다 남은 음료수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태에 빠졌던 경북 상주의 할머니 6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오늘(15일) 오전 7시 10분쯤 김천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86살 정 모 씨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어제 오후 마을회관에서 같은 마을 할머니 5명과 함께 1.5ℓ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5명 가운데 77살 한 모 씨 등 2명도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3명도 상태가 약간 나아졌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머니들이 마시다 남은 사이다를 국과수가 분석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북 상주경찰서 관계자 : 사이다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죠. (국과수에서) 살충제 성분이라고 그렇게 구두로 통보가 됐고….]
경찰은 문제의 음료수는 초복인 그제 마을잔치 때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것으로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닫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된 사이다에 고의로 농약을 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해 마을잔치 이후 마을회관에 출입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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