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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반토막 난 외국인 관광수요 회복 시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반 토막 난 외국인 관광수요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올여름 제주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태호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4일 발표한 '메르스 사태가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자료를 통해 "메르스 사태가 특히 외국인 관광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료를 보면 지난 6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만6천189명으로, 예상 관광객 38만4천614명∼41만1천586명의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순수 감소분은 21만8천425명∼24만5천397명으로, 내국인 관광객 순수감소분 9천725명∼3만7천808명과 비교해 적게는 7배 많게는 24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메르스 사태가 관광성수기인 8월까지 장기화한다면 6∼8월 석 달간 외국인 관광객은 78만4천126명∼101만7천209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6∼8월 기준 지역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생산효과는 5천535억5천만원∼7천180억9천500만원이며 부정적 부가가치효과는 3천145억4천800만원∼4천80억4천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 책임연구원은 "메르스 사태는 국내 민간 소비 감소 및 제주지역 내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8월 이전에 중국인 관광수요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화권 관광객은 과거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경험으로 인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과도하게 작용한다"며 "이러한 불안 심리를 없애기 위해 제주지역이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단순 홍보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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