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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원' 전면 도입에 4조 6천억 원 필요

'포괄간호서비스'를 국내 모든 병원에 전면 도입하는 데 5조 원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가족이나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입원 환자를 간호하는 제도입니다.

환자는 하루 6천~1만원 정도를 입원비에 추가 부담하는 대신 가족이 병간호하거나 간병인을 따로 고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연구실 황나미 선임연구위원은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최근호에서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일반병동 1천780여 곳에 포괄간호서비스를 도입하려면 간호 인력 인건비, 감염 예방 등 시설개선비 등으로 총 4조5천9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습니다.

먼저 2020년을 목표로 포괄간호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때 간호 인력 4만7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황 연구위원은 전망했습니다.

2013년 OECD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병상당 간호 인력은 0.28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25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포괄간호서비스를 가동하려면 기존 국내 간호사 인력 수준보다 1.5~2배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황 연구위원은 밝혔습니다.

감염 관리를 위해 보호자·방문자용과 환자용 엘리베이터를 철저하게 분리해야 하고 '보호자 면담실'을 설치해 이곳에서만 보호자와 환자가 만날 수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없어도 환자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바닥의 문턱 등을 제거하는 등 병실 환경도 개선해야 합니다.

황 연구위원은 이런 시설을 설치하는 데 병실 하나당 평균 1천800만원, 최대 3천여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황 연구위원은 "지방에서는 간호사의 서울 쏠림 현상으로 간호사 인력난을 느끼고, 서울지역 병원은 인력난이 크지 않은 대신 공간이 협소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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