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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안 걸린다" 허위광고…식품업체 32곳 적발

최근 건강기능식품 등을 놓고 메르스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 과대 광고해온 인터넷 판매업체 등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달 4일부터 지난 7일까지 단속한 결과 메르스와 관련해 허위·과대 광고를 해온 인터넷 판매 업체 3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내리거나 고발 조치하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또 과대광고 해온 블로그 105곳에 대해서는 포털 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은 비타민·무기질 건강기능식품을 선전하면서 "비타민C와 비타민D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메르스에 안 걸리게 해준다"고 광고했고, 모 블로그에서는 수세미 배즙 복용이 '메르스 예방법'이라며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블로그에서는 '모링가 환'을 메르스 예방법으로 소개했습니다.

제품 위생에 문제 있는 건 아니지만, 인정받은 기능 외의 내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일반 식품이 마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런 제품의 기능은 메르스 예방과 관계가 없다"며 "면역력 관련 기능으로 허가를 내준 적도 없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건강기능식품 중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기능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홍삼, 클로렐라 등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부 제품에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 해도 면역력이 곧 메르스 예방이라고 선전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계속 단속할 예정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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