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생 진드기에 물려서 걸리는 SFTS, 즉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걸린 환자가 제주도에서 또 나왔습니다. 올해 첫 사망자의 아들과 사위로, 일가족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6세 남성과 48세 남성이 어제(25일)와 오늘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숨진 올해 첫 사망자인 70대 남성의 아들과 사위입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들 환자는 오늘 일반병실로 올라가서요. 많이 좋아진 상황이고요. 사위 환자는 더 젊어서 어떤 특별한 처치 없이도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되자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잔뜩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조사결과 아들과 사위 모두 야생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근화/제주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사람 간 직접적인 전파가 아니라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가 된 감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자신이 경영하는 목장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렸고, 아들과 사위는 첫 번째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대신 목장 일을 돌보다 야생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습니다.
SFTS는 2013년엔 36명, 지난해엔 55명이 감염돼 각각 17명, 15명이 숨졌습니다.
많이 감염되는 건 아니지만 치사율은 35%를 넘습니다.
보건 당국은 야생 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에서 11월에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옷을 입고,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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