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엿새 동안 병원 2곳을 들러 일터에도 나간 것으로 확인돼서 병원 밖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확진된 29살 김 모 씨는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했다가 간암으로 지난 6일에 숨진 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엿새 동안 평택박애병원 응급실과 동네 의원 등을 5차례 들렀고, 일터에도 나갔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평택시는 김 씨와 접촉한 54명을 격리 조치하고 김 씨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까지 2천800명 선이었던 격리대상자는 3천103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173번째 환자로 추가된 70대 여성이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다섯 군데 넘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은 물론 대형병원인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했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 뒤늦게 이 환자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서울시는 강동섬심병원에서 이 여성과 접촉해 자가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가 될 사람이 7천500명에 달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당초 오늘까지로 예정됐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 기간은 추가 환자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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