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20일)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성철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뉴스 앵커가 얼마 전에 거짓말하다가 들통 나서 물러났었는데 다시 방송에 복귀한다고요?
<기자>
네, 브라이언 윌리엄스죠.
NBC 방송의 메인 뉴스 앵커를 지내다 잇단 거짓말과 과장보도가 들통 나 하차했습니다.
곧 방송에 복귀하는데 오늘 아침 자사의 뉴스 프로그램에 등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브라이언 윌리엄스/미 NBC 뉴스 앵커 : 단어 선택이 형편없었습니다. 진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분명히 제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결코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윌리엄스는 2003년 이라크전 때 헬기를 타고 종군 취재에 나섰는데 로켓 추진 박격포와 AK-소총 공격을 당했다고 줄곧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실은 공격을 당한 것은 앞서가던 헬기였고 윌리엄스가 탄 헬기는 1시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윌리엄스가 당시에는 사실에 부합하게 보도를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말이 점점 달라진 것입니다.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쪽으로 윤색했다는 것입니다.
들어보시죠.
[되돌아 보면 자존심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더 날카롭고 재미있고 신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동안 조사를 받아온 윌리엄스는 결국 동료 레스터 홀트에게 NBC 메인 뉴스인 'Nightly News' 앵커 자리를 아주 내주게 됐습니다.
징계와 자숙을 끝내고 방송에 복귀하기는 하는데 친정 NBC 뉴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8월부터 자매 매체인 MSNBC 케이블 방송 뉴스를 맡게 된 것입니다.
경쟁 매체인 폭스 뉴스는 "윌리엄스가 30분짜리 지상파 메인 뉴스만큼 시청자를 확보하려면 MSNBC 채널의 13개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한다"며 "그가 강등을 당했다"고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죠.
MSNBC에도 훌륭한 시사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이번 일은 정직과 신뢰를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공인의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에서 현재의 MD 즉 미사일 방어 전략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의 부국장이 한 말입니다.
케네스 토도로프 준장으로 MD의 전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뜻밖의 말입니다.
군사전문 매체들 보도를 보면, 토도로프 준장은 어제 미 공군협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 나왔습니다.
잠재적 적들이 공격 미사일을 더 많이 사들이는 상황에서 이들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계속 구매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내년 예산부터는 GBI 즉 지상 배치 요격 미사일 획득을 줄이고 연구 개발과 시험 평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도로프 준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나은 길을 찾아야 한다며, 레이저 무기와 전자전을 조심스럽게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제임스 윈펠드 합참 차장도 요격 이외의 방식으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저지해야 한다며 비슷한 견해를 드러낸 바가 있습니다.
최근 신냉전 기류 속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올해 안에 40기 이상의 신형 ICBM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개량된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뚫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미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한 미즈(MEADS)라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고고도 요격 미사일인 사드(THAAD)와 비슷한데 360도 방어가 가능해 미사일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오든 요격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모순'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토도로프 부국장의 말은 요격 미사일 중심의 미국의 MD 전략이 앞으로 달라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미국 의회에서 메르스와 싸우는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공화·민주 양당 의원 38명, 하원 의원 38명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 국민들에게 보낸 거죠.
서한 작성을 주도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드 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 :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메르스) 발병과 이에 대처하고 있는 국가 원수의 상황을 이해합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앞서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한국 역사, 공공정책 연구 센터 발족식에 참석했습니다.
메르스로 고통받는 한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서한을 통해서도 메르스 발병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한국민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 38명들이 일일이 서명했습니다.
한국은 고통을 이겨내는 강한 나라라면서 메르스 확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