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사이 호주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출이 줄곧 확대되면서 60∼64세 연령층의 여성 절반 가까이가 일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호주 멜버른 대학의 '멜버른 응용경제사회연구소'(MIAESR)는 최근 20년 사이 노동시장의 변화를 연구,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15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60~64세 사이 여성들은 2013년 현재 45%가 일을 하고 있다.
1993년 15.2%에서 2003년 26.8%, 2013년에는 45.1%로 크게 늘면서 20년만에 3배로 급증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경우 1993년 48.3%, 2003년 49.8%, 2013년 62.5%였다.
조금 나이가 적은 55~59세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 비율도 1993년 36.8%에서 2013년에는 65.3%로 껑충 뛰었다.
65세 이상도 2.2%에서 20년만에 8%로 상승했는데 특히 2008~2013년 사이에 3%포인트나 뛰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55세를 넘어 나이를 들어가면서도 일자리를 지키거나 얻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는 여성 쪽에서 더 뚜렷하다.
연구를 이끈 마크 우든 교수는 이 신문에 나이 든 여성들이 점차 노동을 오래 하는 데는 재정적, 사회적, 업무 경력 측면의 요인과 함께 나이 든 사람을 선호하는 "문화적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든 교수는 "과거에는 55세에 회사를 나와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게 어려웠고 아직도 쉽지는 않지만 이런 경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며 서비스업 등 더 광범위한 일자리에서 더 나이 많은 노동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든 교수는 나이를 들어서도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인에 대해 수명이 늘어난 것과 함께 연금 등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한편,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전 연령층에서 노동시장 참가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5세 이상 전체 노동시장 참가자의 경우 여성은 1993년 51.7%에서 2003년 55.9%, 2013년 58.6%로 계속 느는 반면 남성들은 1993년 73.5%에서 2003년 71.5%, 2013년 71.4%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 든 사람 선호?…60∼64세 호주여성 절반은 일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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